▶ "월드컵 열기 잇자" LA시 - 갤럭시구단도 호응
▶ 내달 무료로 100명 모집
올 여름 LA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2002 한·일 월드컵 열기가 청소년 대상 무료 축구교실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한인사회 청소년 축구교실 개설에 시정부와 갤럭시 구단 등 주류사회가 적극 지원에 나서 월드컵 합동응원으로 높아진 한인사회의 위상이 맺은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공식 출범한 미주지역 축구 팬클럽인 붉은 악마 클럽(회장 랜디 조)은 29일 LA갤럭시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LA시 공원관리국과 공동으로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무료 축구교실인 ‘2002 여름 축구학교’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붉은 악마 클럽에 따르면 공동 주관처인 시 공원관리국은 축구교실 운영을 위해 시 소유 공원인 서울 국제공원을 강습 장소로 무료 제공키로 했다. 또 LA갤럭시 구단은 축구교실에서 사용될 축구공을 무료로 지원하며 구단 소속 선수들을 1일 코치로 파견할 계획이다.
랜디 조 붉은 악마 클럽 회장은 "월드컵 이후 한인 1.5세와 2세들 사이에 일고 있는 한국과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축구 기초에서부터 실제 게임까지를 경험 많은 코치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구교실은 한국 실업팀에서 활약했던 이은일씨 등 세 명의 코치가 지도하게 된다.
기자회견장에 나온 갤럭시 구단의 스캇 볼튼 디렉터는 "축구를 사랑하는 참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선수를 1일 코치로 파견하는 등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 클럽의 축구교실은 오는 8월5일부터 31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5시30분∼8시, 토요일 오전 9시∼11시30분 등 주 3회 4주 코스로 열리며 6∼16세 남녀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성별과 나이에 따라 반을 배정할 계획이다.
문의 (213)798-5009 또는 인터넷 www.reddevilclub.com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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