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아이들만을 위해 열심히 살다가 이제야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가 싶었는데...’
3일 강도들에 피살된 황두환씨의 가족과 친지, 친구들은 황씨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착한 사람이었다’고 설명하면서 황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황씨가 관리하던 건물에서 페인팅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황병호씨는 "남가주 해군동지회 선배로서 일과 가족밖에 모르던 착실한 분이었다"며 "성당에 열심히 나가고 각종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같은 건물에서 호산나 운전학교를 운영하는 전기석씨는 "건물 매니저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캐시 체킹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주위에서 부부간 금실이 좋고 자식농사를 잘했다는 부러움을 샀다"고 말했다.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황씨의 부인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집에서 쉬면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남편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으로 몸져 누워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황씨의 아들 사이몬 황씨는 샌디에고에서 법대를 졸업하고 ROTC를 통해 해군장교로 임관됐으며 현재 법무관으로 미 동부지역에서 복무하면서 대위진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장녀 유리타 황씨도 부모와 함께 살면서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경남 김해가 고향으로 알려진 황씨는 한국 해군에서 중사로 제대한 후 외항선원으로 일했으며 어선을 구입, 선주로 있다가 자녀 교육을 위해 가족과 함께 13년전 이민 왔다. 황씨는 밸리에서 3년여동안 개스 스테이션을 운영하다가 들었던 계가 깨지면서 큰 손해를 보자 사업을 정리하고 건물 매니저로 일하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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