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동전화 플랜과 결합한 한국산 휴대폰이 타운 이동전화 업계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LG의 TM-510과 Vx1 모델로 버라이존이 타사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는 플랜에다 저렴한 가격에 기기를 공급하면서 이 제품으로 이동전화에 가입하는 한인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
타운 이동전화 업계에 따르면 대략 1년 전부터 한국산 휴대폰으로 이동전화에 가입하는 고객이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신규 가입자의 70% 이상이 한국산 전화기를 선택했다고 밝힌 매장도 있다. 싱귤러만을 취급하는 선셋 셀룰러 본점의 남 보(25)씨는 "싱귤러는 한국 제품 자체를 공급하지 않는데도 매장을 방문하는 한인의 30% 정도는 우선 한국제품을 찾는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의 한국산 선호가 강하다"고 말했다.
스프린트의 경우도 주력 모델로 한국제품을 밀고 있는 이동전화 업체. 비교적 최신의 삼성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플랜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져 이동전화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게 업계 세일즈맨들의 전언이다. 스프린트에 공급되는 삼성의 최신 모델은 A460으로 듀얼 폴더에 디자인이 세련됐다.
넥스컴 로데오 갤러리아 매장의 존 리씨는 "최근 타운 내에서 이동전화를 가입하는 한인의 50% 이상은 한국산 전화기를 선택한다고 추산할 수 있다"면서 "정서에 맞는 디자인과 전화기만은 한국산이 외국산보다 낫다는 의식이 한국산 구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전화기의 가장 큰 장점은 세련된 디자인과 작은 사이즈. 한국에서 일반화된 전화기를 통한 인터넷 이용과 뱅킹 기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신 제품이 들어올 경우 100~200달러 정도를 지불하고라도 한국산 휴대폰을 구입할 고객은 많다고 매장 세일즈맨들은 밝히고 있다.
틴틴 와이어리스 본점의 켈리 임씨는 "비록 한국에서 1~2년 전 유행이 지난 모델들이지만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앞선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최신 모델들이 합리적인 플랜과 결합돼 공급되기만 한다면 한국산 전화기를 이용한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싱귤러도 9월부터는 한국산 휴대폰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선셋 셀룰러의 남 보씨는 밝혔다.
작고 깜찍한 디자인에 다양한 벨소리와 화면. 한국산 휴대폰은 ‘더 이상 매력적일 수 없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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