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보루였던 경제지표마저 기대보다 낮은 수치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매수 의욕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그 여파로 장은 다시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에 있다. 장의 최근 부진은 투자자들의 매도 확대보다는 매수 기피 쪽으로 해석되며 거래량이 낮은 것이 이를 반영한다 하겠다.
장의 일부 관계자들은 이번 하락이 8월말의 장 회복세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하지만 장기적인 랠리의 시작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장의 일치된 생각이다.
장을 꾸준히 관찰하는 트레이더 투자자라면 단기적으로 볼 때 최상의 전략은 장 회복 초기에 사서 다시 하강하기 전에 매도하는 전략이라 하겠다. 극단적인 하향 추세가 소진되면 완만한 반등이나 강력한 베어마켓 랠리까지 항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현재 이번 달 14일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된 대부분의 대기업 최고경영진들(CEO/CFO)에게 결산보고서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서명을 첨부해 분기실적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마감 시간이기 때문이다.
확인서명을 한 뒤 만약 결산실적이 나중에 왜곡된 것으로 밝혀지면 경영진이 형사상 책임까지 져야 하는 법이 최근에 통과됐기 때문에 과거를 고백할 기업들에게는 이 날이 일종의 D-day인 셈이다. 만약 이날까지 확인서명을 거절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의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앞다퉈 확인 서명을 할 것이라고 공표 했기 때문에 큰 사태는 안 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일련의 회계 부정사건으로 인해 일종의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장은 이 날을 무사히 넘기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겠다. (626)58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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