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벽 랭캐스터 쿼츠힐에서 납치된 후 범인의 사살과 함께 극적으로 생환한 재클린 매리스(17·팜데일)와 타메라 브룩스(16·앤틸로프 밸리)가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다시 만났다.
이들 소녀들은 그들의 무사생환을 축하하고 친지 및 구조작전에 이모저모로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7일 랭캐스터 UCAN 센터에서 마련된 ‘생환 축하파티’(Celebration of Life)에서 다시 만나 반갑게 포옹했다.
이들은 또 사건 당시 범인을 추적한 후 사살함으로써 자신들을 살려낸 컨 카운티 세리프들과 그들이 납치된 채 운행되던 차량을 처음 발견, 신고한 캘트랜 직원과 동물통제센터 직원과도 직접 만나 감사를 표했다.
소녀들의 가족들도 이날 캘리포니아주 사상 첫 앰버 아동 유괴경보 시스템을 사용하며 구조에 노력해준 법집행기관 관계자들과 언론 보도기관, 플라이어 인쇄 및 배포부터 음식전달, 생환기원 기도까지 함께 해준 친지와 낯모르는 주민들 모두가 "우리의 자녀를 살려준 하늘이 보낸 천사들"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청소년 단체인 커뮤니티액션 연합 네트웍(UCAN)에서 마련한 이날 파티에는 이들 소녀들과 구조작업에 직간접으로 참여한 이들 외에도 가족 및 친구, 미디어, UCAN 관계자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타메라는 이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해요"라고 환호에 답하고 "잃어버린 절반보다는 남아있는 절반에 감사하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재클린도 "우리는 정말 사랑과 축복을 넘치게 받은 사람"이라고 인사하고 납치되어 끌려 다니면서 타메라에게 작은 소리로 불러줬던 노래를 이날 다시 불렀다. 이에 대해 타메라는 "재클린의 노래가 마치 엄마가 아기에게 들려주는 노래 같아서 큰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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