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부모들은 흔히들 자녀가 장래 의사나 변호사가 될 것을 희망합니다만 대학 교수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괜찮은 직업입니다."
얼마전 UC리버사이드 경영대학 학장에 임명된 정연국(미국명 피터) 박사는 교수라는 직업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일을 하면서도 시간활용이 자유로우며 일단 정교수로 임용되면 평생 고용이 보장되고 연봉도 결코 낮지 않으며 특히 인종차별이 없다는 점에서 우리 같은 소수민족에게는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학장은 5일 오후 6시30분 리버사이드의 바비큐 가든 식당에서 열린 인랜드 한인회장단과의 만찬모임에서 이같이 견해를 밝히고 의사나 치과의사, 변호사, 수의사 등 전문직 진출을 위해서 공부하는 데도 최소한 4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에서 박사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5~6년의 기간이 결코 경쟁력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학장은 미국 대학 교수의 경우 의대, 법대, 상대, 공대 순으로 연봉이 높다며 점점 학부 졸업장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고 대학원 중심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 2~3세들에게 교수직 진출을 적극 권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학장에 따르면 현재 UC리버사이드에는 6명의 한인 교수가 있으며 전체 1만5,000~1만6,000명의 학부학생 중 아시안이 40%, 한인학생은 15~20%에 달한다. UC리버사이드 재직 13년이 된 정 학장은 1996년 정교수가 된 후 부학장을 거쳐 지난달 경영대 학장에 임명됐다.
한편 정 학장 취임 축하를 위해 이날 만찬을 주최한 우병하 인랜드 한인회장은 "정 학장의 학장 취임이 같은 한인으로서 무척 자랑스럽다"며 지역사회와 한인 자녀들을 위해서 모범이 돼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한인회에서 우 회장과 박영철 수석부회장, 유니스 김·김윤영 부회장, 장은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종운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 총무, 박춘수 한마음독서회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우병하 인랜드 한인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 학장에게 다음 한인회 이사회에 나와 도움말을 들려달라고 초청했으며 정 학장도 이를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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