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남우 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38)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무남독녀 외동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34)와 지난 10일 결혼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언론들은 12일 케이지와 프레슬리측 대변인들의 말을 인용, 이들 커플이 로맨틱한 하와이의 빅아일랜드에 소재한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앤 방갈로우에서 하오 6시30분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초청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이번 결혼은 프레슬리에게는 세번째 결혼이며 케이지에게는 재혼이다. 프레슬리는 음악가 대니 쿼와 첫 결혼했고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재혼했으나 곧 헤어졌다.
케이지는 배우 패트리샤 아케트와 2년 전 이혼했고 둘 사이에 자녀는 없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의 어머니 프리실라 프레슬리와 첫 남편 대니 쿼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 대니엘(13), 벤저민(10)이 참석했고 신랑인 케이지의 자녀로는 혼전 여인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12세 아들 웨스턴이 결혼식을 지켜봤다.
결혼식을 마친 이들 커플은 11일 LA로 귀환했으며 케이지는 12일 LA에서 촬영중인 영화 ‘매치스틱 맨’ 촬영장소로 출근했다고 측근은 전했다. 양측 대변인은 신혼여행 일정을 묻자 “아직은 아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케이지는 1995년산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오스카상 남우 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2002년에는 ‘윈드토커스’ ‘코렐리 캡틴의 만돌린’ ‘더 패밀리 맨’ ‘건 인 60세컨즈’ 등에 출연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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