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테러 참사로 기록된 9·11 테러 참사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추모행사가 LA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특히 LA에서는 미 주류사회 인사들과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추모 타종과 함께 행사 피날레를 장식한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12일 록키 델가디요 시검사장, 탐 라본지 시의원 등 시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LA 타운타운 소방서에서 LA시의 9·11 테러 1주년 추모행사 일정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첫 항공기가 뉴욕 월드트레이드 센터에 돌진한 시간인 11일 오전 5시46분(서부시간)에 LA시 전역의 교회와 사찰, 단체 등에서 일제히 추모의 종을 울리면서 시작해 오전 11시30분 한 시장을 비롯 수만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LA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1주년 추모식을 갖는다.
정오에는 테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과 추모 합동예배를 갖고 이어 LA시 소방차와 경찰차, 적십자사 차량과 군 차량 등으로 구성된 추모 차량 행렬이 LA시 전역을 돌게 된다. 오후 6시에는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테러 희생자의 명복을 기리고 미국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타종식을 갖는 것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한 시장은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4대의 항공기 중 3대가 LA로 향하고 있었던 만큼 LA의 추모행사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특히 한·미 양국 혈맹의 상징인 우정의 종각에서 추모행사 피날레를 갖게 된 만큼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A시는 오는 9월2일까지 테러와 관련된 시민들의 추모 그림이나 시, 글 등을 LA시 각 소방서에서 접수하고 있으며 이들 작품들은 11일 추모식에서 공개된 할리웃 소재 LA소방국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LA시는 이날 추모 관련 웹사이트(www.LARemembers.org)을 개설했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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