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몬드바 고교 한인학부모회 새임원진 출범
다이아몬드바 고교 한인학부모회가 줄리 안 회장 등 2002~2003학년도 임원진을 새로 뽑고 힘찬 출범을 다짐하고 있다.
전임 테리 노 회장의 뒤를 이은 줄리 안 회장은 11학년 스테파니양의 어머니로 컨트리 인베스트먼트라는 부동산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 7월18일 안 회장 자택에서 열린 임원모임에서 케이 우드, 차영재씨 등 2명의 부회장에 미셸 안(홍보담당), 이혜원(행정담당), 데비 정(기획담당)씨 등 3명의 총무를 뽑고 학년 대표 등 35명의 임원을 임명했다.
이같이 많은 숫자의 임원진을 둔 것은 학부모들의 보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배려였는데 그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다이아몬드바 한인학부모회는 전통적으로 학년 초 우편과 전화 등을 통해 회원가입을 받아왔는데 올해에는 7월29일부터 8월23일까지 계속되는 학교 등록기간 학부모회 임원들이 교대로 학교에 나와 회원가입 캠페인을 펼친 결과 9일 현재 회원가입 200여명에 2,500여달러의 회비를 거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안 회장 등 회장단의 의욕은 벌써부터 대단하다. 3개월에 한번씩 학부모총회를 개최, 회원들에게 학교 소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첫 총회는 9월말로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인 경찰관을 초빙해 청소년 범죄예방 문제에 관한 조언을 듣고 학자금 마련을 주제로 한 강의도 곁들일 방침이다. 세미나에 학부모들의 많은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1,000달러 상당의 스쿨 본드를 경품으로 내걸기로 했다. 언어가 불편한 학부모들을 위해서 학부모회 핫라인을 개설할 예정인데 데니스 폴 교장 등 학교측에서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어머니들 중심의 회 구성에서 벗어나 아버지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야유회도 계획하고 있으며 새로 자녀가 고교에 진학, 학교 사정에 어두운 학부모들을 위해 신입생 학부모의 밤도 갖는다. 기금조성을 위한 벼룩시장 개설과 자선 음악회, 스승의 날 식사대접 등도 마련하고 한동안 중단됐던 골프 토너먼트도 내년 3월중 개최할 예정이다.
안 회장은 학부모회가 ‘일 안하고 집에서 노는 엄마들이 모여서 자식 자랑이나 하는 모임’쯤으로 치부하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실제로는 임원들 대부분이 풀타임 잡을 갖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짬을 내서 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다이아몬드바 고교에 한인 학생이 600여명에 달하고 있는데 비해 학부모들의 참여도가 낮다. 그래서 학교측으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남의 아이는 어떻든 우리 아이만 잘하면 된다는 이기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교육환경이 좋아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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