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는 인파들로 북적거리는 ‘거리축제’가 열렸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 8가와 9가 길을 메우고 열린 거리 축제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문화 소개 행사도 열렸다. 또 거리 두곳에 설치된 문화 스테이지에서는 쿵후와 사자춤,아시안 유스그룹의 모던 댄스등 여러 종류의 공연이 시간별로 계속 열렸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오클랜드 박물관의 아,태평양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최종범씨의 주선으로 매듭과 박공예, 서예, 종이접기등이 선보였다. 이중 매듭과 박공예는 참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아 시범을 들여다 보기가 어렸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볐다. 이밖에도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된 부스에는 중국의 그림이나 공예품등 여러민족의 문화를 선보였다.
중국계 커뮤니티 주최의 거리 페스티벌를 보면서 느낀 것은 우선 축제 내용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어린이들로부터 어른까지 보고 즐길수 있는 것들로 가득했다. 게임도 하고 음식도 먹고 구경도 하는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대위에서는 아침10시부터 오후4시까지 계속적으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중국이나 일본의 무술을 보면서 한국의 태권도 시범도 보여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북가주지역에 많은 태권도장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여러도장에서 시간차를 두고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 할 것이다.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나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서는 꼭 한인 단체 주최의 행사에만 출연하기보다는 타민족 주최의 행사에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 이렇게 할 경우 한인들만 모이는 행사보다 오히려 더 홍보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관객을 일부러 동원해야 하는 부담도 줄일수 있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또 이날 거리축제에서는 유권자 등록 캠페인,무료 혈압검사등도 실시했다. 어떤 종교단체에서는 유스 프로그램을 홍보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축제를 여러기관과 단체들이 다양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었다. 한인 사회 행사도 개별적인 사업보다 여러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늘어났으면 한다. 이럴 경우 예산도 절약하면서 여러단체가 연관될 경우 자연히 참여도 늘어날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 행사도 같은 내용을 반복하기 보다 타민족 축제등을 참고하여 다양하게 지속적으로 보완 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는 8월 31일에는 상항지역 한인회 주최의 제10회 한국의 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가 많은 인파로 북적되는 성대한 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미국 사회에 한국 문화와 한인들의 위상을 알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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