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달라스 매브릭스 소속인 왕즈즈가 세계농구선수권대회 중국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중국농구협회(CBA)는 27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왕즈즈가 시즌이 끝난 뒤에도 대표팀 훈련 참가 명령을 거부하고 귀국하지 않아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왕즈즈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대표팀으로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에 대해 "대표선수에게는 고도의 팀훈련이 필요하며 마음에서 우러난 애국심도 있어야 하는데 개인의 행복을 위해 이런 요소들을 무시하는 선수를 대표팀에 합류시킬 수 없다"며 비난을 토로했다.

왕즈즈는 중국이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을 NBA로 보내는 마당에 자신을 불러들일 것을 우려, 귀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