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적이고 짭짤한 수익 REITs
▶ ■ 투자 가이드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 투자 신탁인 리츠(REITs)에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리츠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부동산 시장 열기가 다소 누그러지며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리츠의 강점은 주식이나 채권보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워싱턴 전국 리츠 연합회에 따르면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 샤핑몰 등을 구입해 임대하는 에퀴티 리츠의 경우 지난 99년 이후 누적된 수익률은 55%에 달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수익률은 35%나 급락했다. 리츠의 현재 배당률(dividend)은 6.7%수준. 여기다 3%의 주가(share price) 수익을 더 하면 리츠의 연 수익률은 10%가 된다. 이는 S&P500 지수의 예상 수익률 7-8%를 웃도는 수준이다.
리츠가 지난 10여 년 간 연 평균 5-8%의 안정적인 배당을 해온 것과 역사적으로 에퀴티 리츠의 주가가 인플레이션을 압도했다는 점도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요인이다. 리츠 전문가들은 “하이텍 등의 거품이 빠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었지만 리츠의 경우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데다 증시처럼 큰 폭으로 빠지는 일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세금 혜택도 리츠의 매력이다. 리츠회사는 연 순수입의 90%이상을 배당할 경우 법인세(corporate tax)를 내지 않아도 된다. 바로 이 같은 점이 고수익의 비결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이 불투명한 증시 상황을 감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리츠와 같은 부동산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도 향후 10년 간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연 6%대로 전망되는 것에 반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11%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리츠가 지난 98-99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90-2000년 사이 연 평균 수익률이 23.7%로 다우지수(31.3%)나 S&P500(31.3%)에 못 미쳤던 점을 주목하라며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부동산 가치가 하락, 리츠의 수익률이 예상 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광 기자>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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