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12가지 생약제품 중 6가지가 효험이 없거나 위험할 수도 있다는 연구발표가 최근 연방기관에서 나왔다.
미연방연구기관들이 생약제품(herbs)과 의사 처방전 없이도 매입할 수 있는 영양보충제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를 속속 발표함으로써 생약제품 산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내셔널 인스티튜트 오브 헬스를 비롯한 연방기관들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12가지 생약제품 중에 절반에 해당하는 6가지가 효용성에 의심이 가며 경우에 따라 복용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우울증 해소제인 ‘세인트 존스 워트’는 설탕만큼도 기분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기억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진 ‘깅코’는 미의학협회에서 효과가 없다고 발표했다.
또 감기예방에 탁월하다는 ‘엔치나시아’는 중증 감기에는 전혀 의미가 없으며 스트레스 해소제인 ‘카바’는 간에 해독을 끼친다는 이유로 캐나다, 싱가포르, 독일에서는 이미 철수됐으며 미 식품의약국도 지난 3월 이에 대한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이 된다는 마늘도 HIV 테라피와 함께 시도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고 발표됐다.
이에 이들 생약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에서 수십년간 입증된 자료가 있다면서 “엉터리 과학이 오랜 경험으로 다져진 참된 과학을 몰아내고 있다”고 이들의 연구 발표를 비난하고 있다.
생약제품과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보충제에 대한 판매고가 지난 몇년간 폭증하자 연방정부 기관들은 대대적인 연구비를 투입, 몇년 전부터 이들의 효용성 입증 연구에 들어갔으며 최근 그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얼마 후 이들 기관들로부터 인삼, 그린티, 보스웰리아 등에 대한 연구결과도 나올 예정이라 생약업계와 정부기관들의 신경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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