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9.11 사태로 취소했던 LPGA세이프웨이 클래식
▶ 올 신인왕 레이스의 종점 ... 내일 개막
’땅콩’ 김미현이 1년 묶은 타이틀 방어전에 들어간다.
1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307야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은 2년전 LPGA투어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들끼리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렸던 대회다. 김미현이 후배 장 정의 첫 승을 막고 통산 3승째를 올렸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총 144명 선수들이 집합, 출격의 날만 기다리던 중 뉴욕에서 9·11 테러 폭발사건이 터져 대회가 취소됐다. 따라서 김미현은 2년이 지난 올해서야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미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 미국 최강 줄리 잉스터와 한조에 편성돼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는 또 신인왕 레이스와 내년 ‘풀시드’ 경쟁의 종점이라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올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작년 퓨처스 투어를 1위로 졸업한 베스 바워가 ‘Q스쿨’ 스타 나탈리 걸비스에 137점차로 앞서고 있는데 둘이 1, 2위를 유지하면 지난 95년 팻 허스트와 트레이시 핸슨에 이후 처음으로 미국 선수들이 1, 2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3위는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 하이스쿨 출신인 캔디 쿵이며, 한국의 이정연(189점)과 고아라(149점)는 각각 바워에 거의 500점이상 뒤진 5, 6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L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상금랭킹 90위에 든 선수들의 풀타임 회원권을 1년 연장해 주는데 현재 97위인 고아라는 약 6,000달러가 모자라 ‘Q스쿨’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딱한 신세에 쳐해 있다. 이어 펄신도 110위로 쳐져있어 장래를 장담하지 못하며, 올해 LPGA 투어에서 단 1달라도 벌지 못한 이선희와 147위인 여민선도 우승을 하지 않는 한 다시 퀄리파잉 대회를 거쳐야 한다.<이규태 기자>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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