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크금지’ 공청회의 의미
▶ 한인들 일단‘안도’… 환경단체는 지연 작전
남가주한인세탁협회(회장 하헌달)는 세탁소내 퍼크 사용 전면 금지안에 대한 표결이 12월6일로 연기되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헌달 회장과 최병집 부회장은 “환경단체들이 500여 업주들의 단합된 반대 목소리로 분위기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발언을 많이 신청, 지연작전을 폈다”고 연기결정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하회장과 최부회장은 “오늘 결정이 내려졌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아쉬워하면서도 공청회가 길어지자 12명의 실행위원중 4명이 먼저 떠난 가운데 협회의 입장을 지지하는 4명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준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인원 동원, 분위기 조성, 반대 이유의 합리적인 전달 등의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하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참, 한인사회의 성원, 언론의 집중 보도등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충분한 검토 없이 법안 통과를 강행할 경우 영세 세탁소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과 추후 법정소송등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 수 있음을 AQMD 실행위원들에게 인식시킨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는 게 협회측의 평가다. 협회는 앞으로 미주한인드라이클리너스총연합회(회장 마서준), 주류단체 가주세탁협회(회장 서니 샤), 케네스 한 고문변호사, 관련업계 관계자들과 논의, 남은 한달간 실행위원들은 상대로 집중 로비를 계속할 계획이다.
AQMD측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한인 참석자들을 위해 공청회 시간 내내 통역을 제공했다. 이날 공청회는 1주전 수술 받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업주, 대체기계로 바꾸었다가 세탁의 질이 떨어지고 시간이 오래 걸려 큰 고생을 했다는 업주, 남가주 대기정화국 관할지역이 아닌 곳에서 참석한 업주, 2~3대에 걸쳐 세탁업에 종사했지만 가족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업주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일관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장섭·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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