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23)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친다. 오는 15일 남가주 데이나포인트의 세인트리저스 모나크비치 리조트 골프 링크스(파70)에서 열리는 2002 현대 팀매치스(총상금 120만달러) 프로암대회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한 조에 편성됐다.
현대 팀매치스 주최측은 11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릴 프로암대회에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출전할 예정"이라며 한국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하는 박지은을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한조로 묶어 ‘흥행카드’로 내세울 계획을 밝혔다.
한편 2주전 LPGA 시스코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0개월된 우승가뭄에 마침표를 찍었던 박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올 LPGA 신인왕 베스 바워와 짝을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은은 승부욕이 강해 매치플레이 포맷을 좋아하지만 웬디 워드와 한조였던 지난해와 켈리 퀴니가 팀메이트였던 2년전 대회에서는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PGA투어와 LPGA, 시니어PGA투어 등 미국의 3대 프로골프 투어가 각각 2인1조 4개팀을 출전시키는 이 대회는 선수별 우승상금이 20만달러며, 부상으로 2003년형 그랜저XG 승용차가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로리 케인-재니스 무디조가 LPGA, 프레드 커플스-마크 캘커베키아조가 PGA투어 부문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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