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시 연방기금 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경제가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금리와 기업 자금융자 코스트간의 차이가 높아졌다. 인플레에 대한 조정 때문에 크레딧이 나쁜 융자신청 기업들은 낮은 이자 대신 오히려 높은 이자를 물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가격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기업들이 서비스나 상품에 대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내려가는 반면 자금을 융통하는 데 드는 비용은 상승, 자금 회전이 어렵게 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우는 반대다. 자금 사용 비용은 내려가고 구매 파워는 올라가고 있다. 여기에는 감세, 낮은 인플레율, 저금리등이 크게 작용했다. 비즈니스 지출이 정체상태에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행정부는 이에 대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금리가 제로 퍼센트에 접근하면서 통화정책의 효과가 작아졌다. 일본의 사례를 봐도 그렇다. 지금은 감세와 비즈니스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연방정부 지출 확대등 다른 도구를 사용해야 할 시점이다.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주식투자 손실에 대한 세금공제 확대, 주정부와의 세수 공유등이 고려할 만한 방안이다. 이라크 문제 해결 또한 중요하다.
1% 이하 국채 수익률?
경제원리보다는 공포 심리가 국채 수익률을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깝게 끌어내리고 있다. 대공황기인 1931년 이래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상태가 이렇게까지 나쁜 적은 없었다. 채권가치 등락모델에 따르면 만약 다우 지수가 1만 포인트로 올라 공포심리가 사라졌음을 보여준다면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오늘날의 3.8%가 아닌 4.8% 안팎에 달할 것이다. 미국인들과 외국 투자가들이 채권시장으로 몰려드는 현상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가장 위험한 투자처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연방 하원에 의한 감세는 주식시장에 도움을 주고 채권시장으로 하여금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에 의한 연방 예산 적자가 반드시 금리의 상승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중침체(double dip)나 디플레이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 한 기업채가 좋은 투자선택이다.
반갑다! 주식 배당금
최근 들어 과거 주식시장의 천덕꾸러기였던 텔리컴 및 유틸리티 업계가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바겐헌터들은 이미 과실을 따기 시작했다. 이들 업계는 높은 수익 배당금을 분배하고 있다. 베어마켓에서 투자가들은 이익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에 몰린다. 투자가들의 이익배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은 배당률을 높이고 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연방의회는 배당금에 대한 세율을 낮춤으로써 투자 수익을 높이고 주식시장의 수익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의 가치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배당금은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될 것이다.
<웰스파고은행 수석 경제학자> www.dr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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