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야인시대>에 김두한에게 애타는 사랑을 보내는 세 여자들 중 어느 한 명도 결실을 맺지 못한다. 대신 뜻밖의 여성이 조강지처가 된다.
현재 김두한에게는 박인애(정소영), 설향(허영란), 나미코(이세은) 등 세 여자가 있다. 김두한이 박인애와는 진짜 러브 스토리를 펼친다. 설향은 마음 속 고향 같은 존재.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김두한을 지켜본다. 나미꼬는 짝사랑일 뿐이지만 당돌하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모두 불발로 그치고 만다.
이들 세명의 미녀 대신 다른 여자가 김두한과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잠깐 처리되는 것으로 그친다. 드라마 제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탤런트 김을동의 어머니라는 점도 자세한 묘사를 하지 않는 이유다. 아직 배역도 결정되지 않았다.
▲사랑의 비극, 박인애
김두한과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펼치는 박인애의 운명이 가장 비극적이다.
박인애의 가출이 아버지의 신고로 김두한의 부녀자 납치극으로 돌변하면서 이들의 사랑이 위기를 맞는다. 박인애 아버지는 딸에게 자신이 정해준 남자와 결혼하지 않으면 김두한을 경찰서에서 빼주지 않는다고 협박, 딸의 고집을 꺾는다. 박인애에게 구애중인 이군(김윤중)과 결혼하는데 남편의 의처증으로 ‘매맞는 아내’가 되는 지경에 까지 이른다.
정소영은 “그래도 김두한의 사랑을 받았지 않았느냐. 그걸로 족하다”며 만족해했다.
▲안타까운 사랑, 설향
김두한을 가슴에 품고 살며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기생 설향도 마찬가지. 갑부 아들인 정운경(심형탁)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청혼까지 받지만 신분의 차이를 이유로 거절한다.
이환경 작가의 동명 소설 <야인시대>에 따르면 김두한이 설향에게 청혼을 받지만 ‘가슴속에 품고 살 뿐, 기생 신분과 결혼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스로 사랑을 떠나보내는 것.
허영란은 “설향이가 바보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바라만 보는 설향이 안타깝다”며 아쉬워한다.
▲당돌한 짝사랑, 나미코
일방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하야시의 처제 나미코는 그야말로 짝사랑이다. 일본인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는 김두한으로서는 당연한 선택.
하지만 나미코는 극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김두한 옆에 나타난다. 하야시와의 대결이 안재모 등장 부분의 마무리단계에 속하기 때문. 그 때까지는 하야시 처제인 나미코도 열심히 자신의 사랑을 알린다.
이세은은 “나미꼬가 당시엔 신세대 였을 것. 자신의 사랑에 대해 당당한 나미꼬가 맘에 든다”고 말했다.
김가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