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보아(16)와 YG패밀리의 G-Dragon(14ㆍ 본명 권지용)이 풋풋한 우정을 키워가고 있다.
현역 가수 중 각각 남녀 최연소인 G-Dragon과 보아가 서로의 팬이자, 동료로 격려하며 가수 활동을 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가수는 지난 2일 YG 패밀리가 첫 방송을 하던 MBC TV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 모금 방송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처음 만났다.
원래 가수 보아를 팬으로 무척 좋아했던 G-Dragon은 이날 대기실에 있던 보아를 일부러 찾아가 YG 패밀리의 수건과 자신이 <멋쟁이 신사>를 부를 때 사용하는 호루라기 등을 선물로 줬다. 이에 보아는 자신의 사인 CD를 선물해 주며 “나도 YG 패밀리의 팬이다”라고 밝히면서 서로 휴대폰 전화 번호를 주고 받았다.
이후 보아와 G-Dragon은 서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주고 받으면서, 힘든 일이나 서로의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둘 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 데뷔 준비를 했던 이력 때문에 누구보다도 동질감을 진하게 느낀 것이 두 사람을 빠르게 가까운 사이로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 G-Dragon이 방송 중 “나의 이상형은 B양이다”라는 얘길하면서 보아와 D-Dragon의 사이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G-Dragon은 지난 16일 케이블 음악 전문 채널 m.net <가요베스트 27>에 출연해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은 연예인 B양이다”라고 얘기했고, 진행자인 VJ 이기상이 자세히 물어보려 들자 “더 이상은 말할 수 없다”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 꼬리를 흐렸다.
이후 G-Dragon의 팬 페이지에는 “B양이 보아가 아니냐” “둘이 무슨 사이냐”는 질문이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에 YG패밀리측은 “두 가수가 모두 어리고 귀엽게 서로를 좋아하고 염려하는 사이일 뿐이다. 보아도 D-Dragon과 같은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했고, 연령대도 비슷해 쉽게 서로의 어려움을 걱정하고 위로를 하는 친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보아는 <발렌티>로 각종 순위 차트 1위에 올라있고, G-Dragon은 YG패밀리 2집 <멋쟁이 신사>에서 최연소 래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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