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가수 토미 리와 전미 합동공연

가수 서태지(30)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태지는 최근 미국의 유명 록 가수인 토미 리와 전미 투어 합동 공연을 펼치고, 뒤이어 영어 음반을 발매키로 합의했다.
현재 일본 도쿄에서 머물고 있는 서태지는 최근 토미 리의 소속사인 임모털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미 합동 투어와 영어 음반 발매를 제의 받았다. 이에 서태지도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 계약서 작성이 초읽기 단계다.
이에 따라 서태지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토미 리는 세계적인 섹시 스타 파멜라 앤더슨의 전 남편으로 유명한 드러머 겸 록 가수다. 한국에선 파멜라 앤더슨의 전 남편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선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합동 투어는 빠르면 내년 중반부터 시작할 예정. 서태지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영어 정규 음반이나 라이브 음반 발매 등도 제안 받아 본격적인 미국 시장, 나아가 세계 시장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
토미 리의 매니지먼트사인 임모털 엔터테인먼트사는 플리트우드 맥 등 유명 록밴드와 국내에서도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시트콤 <프렌즈> 출연자들의 소속사로, 미국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임모털 엔터테인먼트사가 서태지의 미국 진출을 제안하게 된 데는 토미 리의 강력한 추천과 요구가 강력하게 작용했다.
지난 달 26일 서태지가 주도한 록 페스티벌 ‘2002ETPFEST’ 무대에 섰던 토미 리는 귀국 후 “서태지는 미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 꼭 함께 미국 공연을 하고 싶다”며 합동 투어를 제안했다.
국내 가수가 미국의 유명 뮤지션과 전미 투어 공연을 펼치는 것은 최초의 일로, 특히 록음악의 불모지인 국내 시장에서 록 음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토미 리 밴드는 1년 평균 70~80회 가량의 전국 투어를 펼친다.
서태지는 지난 달 26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미일 록페스티벌 ‘2002 ETPFEST’의 공연을 마친 뒤 지난 14일 일본으로 돌아가 새 앨범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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