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보물 혹성’개봉 이어
실제 배우 출연한‘피터 팬’
‘카리비안…’등 크랭크 인
해적영화가 잇달아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해적영화의 특징은 어린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온가족용이라는 점. 애꾸눈에 외다리를 하고 럼에 취해 칼부림을 하며 노략질을 하는 해적의 모험과 액션은 언제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해적 얘기는 최근 수년간 화면에서 사라졌다가 올해 초부터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적영화가 뜸했던 까닭은 1995년 지나 데이비스가 여해적으로 나왔던 ‘자객 섬’(Cutthroat Island)이 흥행서 참패했었기 때문. 제작비 1억여달러가 든 이 영화는 총 흥행수입 1,100만달러라는 저조한 기록을 냈었다.
그러나 올해 초 디즈니가 만화영화 ‘피터 팬’의 속편 ‘네버랜드로 돌아가다’를 개봉한데 이어 얼마전 개봉됐던 만화영화 ‘조나: 베지 테일즈 영화’에서 코믹한 해적들이 등장하면서 해적들이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중 제일 먼저 선을 보인 것이 27일 개봉된 디즈니의 만화영화 ‘보물 혹성’(Treasure Planet).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의 ‘보물섬’의 무대를 하늘로 옮긴 영화로 원작의 해적 롱 존 실버는 이번에 반인 반기계의 외계인으로 나온다.
손으로 그린 만화와 컴퓨터로 그린 만화를 혼합한 영화의 애니메이션 총괄자인 글렌 킨은 선상반란을 일으킨 존의 모습을 존 웨인, 로버트 쇼 및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의 모습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유니버설은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서 실제 배우들이 나오는 ‘피터 팬’을 찍고 있다. J.M. 배리의 동화가 원전인 이 영화에서 주인공 피터와 그의 적으로 외팔이인 해적 후크 선장역은 모두 영국 배우 제이슨 아이작스(해리 포터: 비밀의 방)가 맡는다. 아이작스는 이 두 인물역 외에도 피터의 여자친구인 웬디의 아버지 미스터 달링으로도 나온다.
‘피터 팬’ 이야기는 199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후크’로도 만들어졌으나 평이 안 좋았다.
이밖에도 디즈니는 현재 자기 위락시설의 인기품목인 ‘카리비안의 해적들’(The Pirates of Caribbean)을 영화로 만들고 있다. 액션 전문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만드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해적으로는 자니 뎁이 나오고 그의 적으로는 오스카상을 받은 제프리 러시가 나온다. 저주를 받아 달밤이면 해골로 변하는 해적들 얘기로 내년 6월 개봉 예정.
해적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해적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엄마와 아빠가 결코 안내해 주지 못할 모험으로 데려다 주어 반드시 흥행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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