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국서 출품, 사상 최다
아카데미는 2일 아카데미 사상 가장 많은 54개국이 외국어 영화상 후보작을 출품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숫자는 아카데미 기록이었던 지난해 출품작보다 3편이 더 많은 것이다.
올해 사상 최초로 출품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및 차드 등 3개국. 한국은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출품했다.
중국에서는 장이머 감독의 ‘영웅’(Hero)을 이탈리아는 오스카 수상자인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주연한 ‘피노키오’를 각기 출품했다. ‘피노키오’는 연말에 미국 내서 개봉된다.
이밖에도 화제작으로는 올해 각종 영화제서 뜨거운 호응을 받은 브라질의 ‘신의 도시’(City of God)와 핀란드의 ‘과거 없는 남자’(The Man Without a Past) 그리고 현재 미국 내서 상영중인 젊은 신부의 육체와 영혼의 갈등을 그린 멕시코 영화 ‘아마로 신부의 범죄’(The Crime of Father Amaro) 등이 있다. 프랑스는 카트린 드뇌브 등 기라성 같은 여성 스타들이 나오는 살인 미스터리 뮤지컬 ‘8명의 여인들’(8 Women), 독일은 나치를 피해 부모와 함께 아프리카 케냐로 도피한 유대계 소녀의 삶을 그린 실화 ‘노웨어 인 아프리카’(Nowhere in Africa) 그리고 일본은 ‘아웃’(Out)을 각기 출품했다.
오스카 외국어 영화상 출품작들은 LA에서 출품 해당년에 유료 관객용으로 1주일간 상영됐을 경우 다른 수상부문에 후보로 오를 수 있다.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작품으로 다른 부문에서 수상한 것들로는 ‘인생은 아름다워’(1998·남우주연상과 음악상), 스웨덴의 ‘화니와 알렉산더’(1983·의상, 촬영 및 미술상), 프랑스 영화 ‘2’(1969·편집상), 프랑스 영화 ‘남과 여’(1966·각본상) 및 이탈리아 영화 ‘8½’(1963·의상상) 등이 있다. 제75회 오스카상 각 부문별 후보작 발표는 2003년 2월11일에 있고 시상식은 3월23일 코닥극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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