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대 서비스 이용객 몰려
“누드클럽 안내해달라”등 이색요구도
최근 할리웃 블러버드상의 그라우맨스 차이니스 디어터 근처에 새로 오픈한 하이텍 ‘LA 방문객 안내센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A시와 비즈니스 리더들이 하일랜드와 할리웃 코너의 샤핑센터의 한 공간에 15만 달러를 투입해서 마련한 방문객센터는 별다른 홍보가 없는데도 LA나 할리웃을 찾은 타주나 외국인, 또 LA주민들의 발길과 질문으로 늘 장사진을 이룬다.
독지가의 공간 기부로 여러 대의 컴퓨터, 다중언어 통역 헤드셋, 400여 안내 및 교통편 정보지, 11명의 안내직원등이 배치된 새 방문객 센터는 지난 20년간 소규모로 운영되던 방문객 안내센터가 훨씬 큰 규모와 다양한 서비스로 재편되어 탄생된 것이다.
새 방문객 센터의 일일방문자수는 예전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안내서비스의 범위도 훨씬 넓어졌고 아울러 방문자의 서비스 요청도 다양해졌다.
이 센터의 11명의 직원들은 몽어, 타이어 만다린어, 라오스어, 아랍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로 전화, 또는 개별적 질문에 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컴퓨터에서는 방문자의 요청에 의한 교통편과 지도등이 쉴새없이 프린트 되고 있다.
매일 문을 여는 방문객 센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상오 10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일요일에는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 방문자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
할리웃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방문객 센터에는 다른 지역 안내센터에서는 없는 ‘기상천외한 질문과 안내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예를 들면 “홀몬프리 햄버거 파는 곳이 어딘가?” “누드 RV팍의 위치는?” “지금 로데오 드라이브를 가면 조지 쿨루니를 만날 수 있는가?” “영화속에서 긴 금발머리 미녀가 샤핑하던 장소로 가보고 싶다” “LA는 매춘이 합법이지 않나?” “물좋은 미녀가 나오는 스트립 클럽이 어딘가?” “팜트리를 어디서 살 수 있는가?” “멀홀랜드 드라이브에는 누가 사는가?”등이며 자신이 사우디인이라고 밝히고 “산에 걸린 할리웃 사인판을 살테니 할리웃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달라”는 외국인도 있었다고 한다.
LA나 할리웃뿐 아니라 라스베가스나 샌프란시스코등 비교적 가까운 도시의 안내정보까지도 이센터에서 받으려는 방문객들도 많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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