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서부 지사장 정영길씨
“라벨의 랩소디 에스파뇰을 아세요?”
전자공학을 전공한 한국 대기업의 한 미주지역 지사장이 클래식 음악 지침서를 출판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LG전자 미 서부지역 지사장 정영길씨.
LA동부지역에서 출간되는 월간지 ‘코리안 뉴스’에 4년전부터 기고해온 클래식 음악 칼럼을 모아 ‘명곡을 찾아서, 컴팩 뮤지컬 레퍼런스’(Compact Musical Reference)란 제목의 클래식 해설서를 펴낸 정씨는 “아마추어 보통사람들이 쉽고 흥미있게 클래식 음악 감상을 시작할 수 있는 자상한 안내책자가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는 “클래식음악을 듣고 싶어도 무슨 곡부터 들어야 하나하고 난감해 하는 아마추어들은 물론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조차 라벨의 랩소디 에스파뇰이나 베토벤의 웰링턴 빅토리, 차이코프스키의 카프리치오 이탈리엔 같은 멋지고 아름다운 곡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시중에 나와있는 CD나 테입들 중에서 들을 만한 곳을 선정해 일반인들이 클래식 CD나 테입구입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씨의 “명곡을 찾아서…”는 바로크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75명의 작곡가와 작품들을 간단명료하게 소개해 아마추어 애호가들에게 길잡이가 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정씨는 200명의 작곡가와 작품을 집대성한 ‘명곡을 찾아서 증보판’을 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할만큼 클래식음악 애호가다.
문의 (626)369-4532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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