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재기 앨범 ‘팝퀸’ 부활 자존심 대결
팝계의 두 디바가 21세기 들어 다시 맞붙었다.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 3일 새 앨범
을 내놓은 데 이어 휘트니 휴스턴이 16일 4년 만에 신보 를 발표했다.
둘은 1990년대 팝의 여왕 자리를 놓고 라이벌 관계로 지내온 터라 과연 이번에는 누가 승자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둘은 지난 97년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주제가 를 함께 부르고 디바스 라이브 무대에 함께 올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 대중화된 R&B 구사, 노래 실력 만큼 뛰어난 미모 등 비슷한 점이 많은 상황에서 한 시대에 함께 활동하는 바람에 영원한 경쟁자로 지낼 수 밖에 없었다.
둘 모두에게 이번 앨범은 재기작이다. 캐리는 지난해 본인 주연의 첫 영화 사운드트랙이자 정규앨범인 의 실패로 쓴 맛을 봤다.
휴스턴도 98년 이후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등 침체기를 겪느라 앨범을 내놓지 못했다.
둘은 나란히 이번 새 앨범을 차분한 분위기로 꾸몄다. 캐리는 첫 싱글 을 비롯해 앨범 대부분을 잔잔한 멜로디로 채웠다. 가사도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휴스턴의 앨범도 제목처럼 스스로에 솔직하고 담담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에서는 화려한 가창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 데비분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등에서 알 수 있듯 고음역을 자제한 차분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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