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질수록 인기 ‘쑥쑥’, 청순이미지 180도 변신
망가졌지만 성공했다.
시트콤에서 또 한 명의 청순한 여자가 망가졌다. 탤런트 최정윤(25)이다.
최정윤은 SBS TV 일일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를 통해 기존의 청초한 이미지를 과감히 깨고 철 없는 아가씨로 등장했다.
그런데 예전보다 훨씬 더 사랑스럽고, 반응도 아주 좋다. SBS TV <여고시절>의 예지원, MBC TV <연인들>의 정혜영 등과 비슷한 케이스다.
<똑바로 살아라>에서 최정윤은 ‘내숭 9단’의 푼수를 연기한다. 짝사랑하는 의사 안재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
안재환의 방에 몰래 들어갔다가 옷장에 갇히기도 하고, 쉼없이 구박만 받는다. 그런데도 전혀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시를 하는데 , 예쁘장하게 생긴 아가씨의 못 말리는 열성이 귀엽고 재미있다.
지금까지 최정윤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청순함과 차가움이었다. SBS TV <미스터 Q>에서 찬바람 쌩쌩 부는 커리어 우먼을 연기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KBS 2TV <비단향 꽃무> <동양극장> 등을 통해 건드리면 깨질 것 같은 여성상을 그려왔다.
그러나 <똑바로 살아라>를 통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예지원과 정혜영이 그랬듯이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깨고 택한 변신이 주효했다. 아리따운 여성이 푼수 짓을 하는 것은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정윤은 “무거운 이미지를 깰 수 있어 좋다. 자유롭고 재미있게 연기하는 것이 좋다”면서 “데뷔 6년째인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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