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풋볼팀 신임감독에 덴버 브롱코스의 와이드 리시버 코치인 칼 도렐(사진)이 임명됐다.
올해 39살인 도렐은 UCLA 출신으로 와이드 리시버로 뛰었고 올해 3년째 브롱코스의 와이드 리시버 코치로 재직해왔으나 감독 경력은 없다. 도렐은 지난 7년간 UCLA를 49승32패의 전적으로 이끈 뒤 2주전 해임된 밥 톨리도 감독의 뒤를 이어 UCLA의 15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흑인인 도렐의 가세로 대학풋볼 디비전 I의 흑인감독은 4명으로 늘어났다.
도렐은 성명서를 통해 “UCLA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은 특권이며 영광”이라면서 “모교에 감독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생의 꿈이었다. 한시라도 빨리 (감독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UCLA 체육부장 댄 거레로는 “만나는 사람마다 칼(도렐)의 리더십과 코칭능력, 인격 등 모든 면에서 찬사를 보냈다”면서 “UCLA 감독으로 꼭 맞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도렐은 브롱코스에 가기전에 콜로라도와 워싱턴에서 오펜시브 코어디네이터로 일한 경력이 있다.
한편 한때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뉴올리언스 세인츠 코치 마이크 라일리(전 샌디에고 차저스·오리건 스테이트 감독)는 모교 앨라배마의 감독오퍼를 거부할 만큼 UCLA 자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으나 도렐에 밀림에 따라 꿩도 닭도 모두 놓치는 신세가 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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