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CF 7000만원 축구기금 ‘선뜻’
‘미스 월드컵’이 월드컵 축구의 빚을 갚았다.
월드컵 관중석에서 유명해진 뒤 가수 데뷔까지 한 미나가 CF 출연 계약금 7000만 원 전액을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그는 최근 ㈜신신상사의 스포츠용품 브랜드 ‘Star Sports’와 전속기간 6개월, 전속료 7000만 원의 조건으로 CF 모델 계약을 맺었다. 가수 데뷔 후 첫 CF 모델 계약. 그는 이를 대한축구협회에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미스 월드컵’이란 애칭이 말해주듯 미나는 월드컵 축구 덕택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는 항상 월드컵이나 축구 쪽에 빚을 진 심정으로 지냈고, 그래서 가수 데뷔 후 첫 CF 모델료를 기탁하게 됐다.
미나의 소속사인 제이엔터컴의 이해수 대표는 “내 소속 가수라 이런 말 하기 쑥스럽지만 참 기특하다. ‘맨 처음 CF 모델료는 꼭 축구 쪽에 내놓겠다’고 말한 적 있다. 하지만 누구도 그 말을 기억하지 못했는데 모델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바로 ‘유소년 축구 기금으로 내놓겠다’고 하더라.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며 대견해 했다.
미나는 잘 알려졌다시피 가수 지망생이던 지난 6월 월드컵 당시 한국_독일전 응원을 하기 위해 서울 상암 경기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사진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단박에 월드컵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후 ‘미스 월드컵’ 으로 불리며 화제가 된 미나는 가수의 꿈을 이뤄 현재 <전화 받어>란 곡으로 활동 중이다.
미나는 “축구 때문에 받은 과분한 사랑을 꼭 되갚고 싶었다”며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축구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5시 서울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첫 쇼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는 미나는 이날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을 팬들 앞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방송 무대를 떠나 단독으로 첫 무대를 준비하는 미나는 이날 <전화 받어> <꿈★은 이루어진다> 등 섹시 댄스가 곁들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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