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바뀌니 분위기도 바뀌네”
라스베가스 보울
UCLA가 크리스마스날 뉴멕시코를 맞아 벌인 라스베가스보울에서 승리 선물을 안았다.
대학풋볼 보울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이날 경기서 UCLA는 디펜스와 스페셜팀의 활약으로 경기 후반 뉴멕시코를 압도하며 27대13의 완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막판 2연패와 밥 톨리도 전 감독의 해임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2002년을 마감했다. 올해 최종 성적은 이날 승리를 합해 8승5패.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칼 도렐이 아직 지휘봉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에드 커지리안 임시감독대행 체제로 사실상 리더없이 이날 경기를 치른 UCLA는 지난 98년 카튼보울에서 텍사스A&M을 누른 이후 4년만에 보울게임에서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의 판세는 3쿼터에서 판가름났다. 전반 두 쿼터 동안 필드골 2개만 얻어낸 채 6대6 동점 상황에서후반에 들어간 UCLA는 3쿼터가 시작되자마자 뉴멕시코의 첫 펀트를 받은 크레이그 브랙이 상대 태클을 360도 몸을 비틀어 뚫은 뒤 74야드를 내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UCLA는 이어 4쿼터 시작 직후 뉴멕시코 쿼터백 케이시 켈리의 패스가 리시버의 어깨에 맞고 튕기는 것을 제라드 페이지가 인터셉트, 바로 30야드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켜 20대6으로 달아난 뒤 잇따른 상대의 펌블로 얻어낸 공격 찬스에서 1년생 타일러 이벨이 시즌 10번째 러싱 TD를 낚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멕시코는 이날 패싱야드에서 기록상 237대94로 앞서긴 했지만 오펜스의 잦은 반칙과 실책으로 효과적 공격을 벌이지 못한 채 4쿼터 막판 의미 없는 TD 1개만을 얻어내는데 그쳐 승기를 잡지 못했다. 보울게임에 초청된 게 이번이 7번째인 뉴멕시코는 지난 1961년 이후 한 차례도 보울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한 기록을 이어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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