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영변 5㎿ 원자로의 재가동을 위해 핵연료봉 저장 창고에 있는 새 연료봉 400여 개를 25일 이 원자로로 옮겼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마크 구보즈데키 대변인은 현지 IAEA 사찰관들의 보고를 통해 400여 개의 사용 전 연료봉이 원자로로 이동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로에 북한 기술자들이 자주 드나들고 있어 가동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하지만 연료봉이 아직 원자로에 장전되지는 않았으며 특히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핵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에서는 아무런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변 원자로에는 최대 8,000여 개의 연료봉을 장전할 수 있는데 400개로는 재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연료봉 저장 시설에 10년 동안 이용이 가능한 4만 8,000여 개(300톤)를 보관 중이다.
IAEA는 북한이 5㎿ 원자로를 보수ㆍ점검해 1~2개월 만에 재가동할 수도 있으나 실제 가동에는 이보다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변 5㎿ 원자로는 실험용 원자로로 전송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이번 연료봉 이동이 북한의 주장대로 전력 생산 목적이라기보다 플루토늄 추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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