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이시안 결성…첫 곡 ‘Amen’ 반응좋아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힙합 그룹 에이시안(Asian)을 결성해 돌아왔다.
이주노는 래퍼, DJ, 댄서, 비트 박서 등 힙합퍼 10여 명을 모아 에이시안이라는 힙합 클랜을 결성하고 첫 싱글 앨범 ‘juno presents Asian’을 발표했다. 앨범에 수록된 가스펠 풍의 장엄한 싱글곡 ‘Amen’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맞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주노는 “아시아의 힙합 가수들도 미국 원조 힙합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패밀리의 이름을 에이시안으로 지었다”고 했다. “앞으로 아시아의 뛰어난 힙합퍼들을 모아 함께 활동하겠다”는 큰 뜻도 담았다.
싱글앨범을 내놓은 것도 의미가 담겨 있다. 2003년 초 내놓을 정규 앨범에 대한 준비가 끝났지만 일부러 싱글 앨범을 낸 것은 싱글 앨범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주노는 “정규 앨범으로는 전체 제작비가 너무 커 신인들을 내세우기 힘들다. 싱글이 활성화돼야 좋은 신인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 활발히 솔로 활동 중인 서태지, YG 패밀리를 이끄는 양현석에 비해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주노는 지난 2000년 ‘바이오닉 주노’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주노는 청소년 시절 가진 꿈을 ‘서태지와 아이들’을 통해 이뤘다가 큰 실패도 맛본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Amen’ 가사를 썼다.
’Amen’의 뮤직비디오도 밑에서부터 새 출발하는 현재와 대비되는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보여주고자 ‘서태지와 아이들’ 마지막 앨범에 담긴 ‘Good Bye’ 뮤직 비디오 장면을 짜집기해 만들었다.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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