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연기자 장나라(22)가 신개념 연예인의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장나라는 지난 연말 방송사가 주최한 가요와 연기 관련 시상식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가수에겐 평생 한번 오기도 힘든 영광인 ‘가요 대상’을 손에 거머쥐었고 연기자로도 실력을 인정 받으며 각종 상을 받았다.
2002년은 장나라가 ‘가수와 연기자’ 1인 2역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 연예인의 성공적인 전형을 보여준 해였다. 지금껏 가수로 성공해서 연기자가 되거나, 연기자로 성공해 가수로 앨범을 내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장나라처럼 두 분야에서 ‘최고’ 임을 확실히 인정 받은 경우는 없었다. 신개념 ‘멀티 플레이어’의 화려한 시대를 연 장나라의 활약상은 어디까지일까.
▲가수 장나라
지난 가을 2집을 발표한 장나라는 타이틀 곡 <스위트 드림>에 이어 발라드 곡 <아마도 사랑이겠죠> 그리고 <스노우 맨>까지 잇달아 히트를 기록했다.
2001년 데뷔해 곧바로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받았던 장나라는 이듬 해인 2002년엔 골든디스크 본상 차지했다. 골든디스크 본상은 신호탄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계속해서 MBC와 KBS의 가요 대상을 휩쓸었다.
음반 판매고에서도 1집과 2집을 합해 2002년 한해 동안 70만 장을 기록했다.
무리하지 않은 편안한 R&B와 귀여운 춤을 곁들인 음악이 대중에게 어필한 결과였다. 특히 장나라는 설문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어린 아이부터 중ㆍ장년층까지 고른 사랑을 받는 장점을 드러냈다.
▲연기자 장나라
2001년 봄 가수로 데뷔한 장나라는 앨범 홍보 활동과 거의 동시에 시트콤 <뉴논스톱>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처음부터 ‘가수 겸 연기자’로 출발했던 것이다.
‘연기자 장나라’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드라마는 바로 <명랑소녀 성공기>. 한 때 충청도 사투리의 붐을 일으켰을 만큼 드라마 속 ‘양순이’는 전 국민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양순이의 인기는 드라마 <내 사랑 팥쥐>로 이어졌다.
그가 새롭게 도전하고 있는 분야는 영화. ‘장나라가 아니면 할 수 없다’며 그에게 프로포즈한 영화가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는 로맨틱코미디인 <오!해피데이>(황기성 사단)를 선택했다.
박정철과 함께 주연을 맡은 장나라는 귀여운 스토커를 연기한다. 올 4월말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한창인 장나라는 “영화는 드라마 보다 흥행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된다. 날 캐스팅 한 분들에게 누를 끼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이경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