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보도
미국의 대학들이 강의실 내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무선 통신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교수들은 수업중 강의에 집중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딴 짓을 하는 학생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
학생들의 컴퓨터 화면은 교수의 강의가 얼마나 흥미 있고 집중력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무언의 논평과도 같아서 교수가 잠깐 학생들의 관심을 놓치는 순간, 또는 계산기를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랩톱 컴퓨터에 눈을 돌리는 순간 학생들의 랩톱 스크린은 즉각 오락장으로 변한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법대 강의에서는 골칫거리다. 예일대 법대의 이언 아이어스 교수는 “컴퓨터는 중독성이 있으며 학생 자신을 해친다”며 강의실내 인터넷 사용에 상당부분 제동을 걸고 있다. 그는 “학생중 4분의1이 컴퓨터 게임에 몰두해 있는 것을 보면 강의에 집중하는 학생은 자신이 꽁생원처럼 느껴질 것”이라면서 특히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 교환이 이루어지는 법대 강의에서 완전히 집중하지 않으면 한 가지 사건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능력이 충분히 개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블랙보드 닷컴의 창시자인 매튜 피틴스키는 인터넷의 위력이 나타나는 곳은 강의실보다는 기숙사와 도서관, 또는 캠퍼스 내 공동구역 등이라면서 대학 내 인터넷 사용에 옹호론을 펴고 있다.
아메리칸 대학 회계학교수 제이 맬릭도 “학생들의 클릭 소리는 투표와도 같다”면서 학생들을 e메일이나 인터넷 신문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교수들은 강의를 더 재미있고 활기 있게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도전의식을 갖게 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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