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한 판에 인생거는 프로갬블러 일대기
총제작비 50억 원, 톱스타 이병헌 송혜교 주연, 한달 간의 미국 로케이션 촬영, 프로 도박사들의 박진감 넘치는 세계.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SBS TV 특별기획 드라마 <올인>(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은 안방 드라마의 경계를 뛰어넘은 야심찬 도전이다.
시간과 돈에 쫓기는 24부작 미니시리즈이지만 <올인>은 한 장면을 찍기 위해 하루를 보낼 정도의 정성과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직접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갈 정도의 투자를 통해 드라마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톱스타 이병헌의 열연까지 더해져, <올인>은 안방에서 힘있는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로 도박사들의 세계
SBS가 지난 2000년부터 준비해 온 <올인>은 재미 프로도박사 차민수를 모델로 한 이야기다. ‘모든 것을 건다(All in)’는 의미의 제목도 차민수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의 제목에서 따온 것.
그러나 드라마는 <허준>의 작가 최완규가 살을 붙이고 다듬으면서 몇몇 캐릭터만 비슷할 뿐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탈바꿈했다.
이병헌은 버려진 뒷골목 꼬마에서 화려한 갬블러로 성장하는 ‘김인하’의 삶을 그리는데, <올인>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제주도 카지노에서부터 라스베이거스의 초특급 카지노까지 모두 화면에 담았다. 온갖 종류의 딜러와 도박사들의 머리싸움이 현란한 화면과 함께 펼쳐진다.
▲50억 원의 제작비
이병헌이 교도소 앞을 잠깐 거니는 장면 하나를 찍기 위해 경북 김천을 다녀올 정도로 <올인>은 장면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아 부었다. 그 중에서도 한달 간의 미국 촬영에 가장 힘을 줬는데, 지난 달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를 돌며 촬영하느라 25억 원 가량을 투입했다.
제작진은 “국내에 카지노 세트를 만드는 것보다 라스베이거스를 다녀오는 것이 경비를 절약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는데, 카지노 외에도 말리부 해변의 호화 저택과 그랜드캐년의 헬기 추격 신 등의 볼거리가 즐비하다.
제주도 남제주군 섭지코지에 송혜교가 자라난 수녀원의 오픈 세트를 지은 것도 제작비에서 큰 몫을 차지했다.
▲쟁쟁한 출연진
이병헌 외에도 <올인> 출연진의 면면은 화려하다.
5kg 정도 빠져 한결 여성적인 매력을 풍기는 송혜교는 카지노 딜러를 맡았다. 티없이 맑고 깨끗한 캐릭터로 이병헌과 애절한 사랑을 엮는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지성은 도박에도 재주가 있는 청년 실업가 역으로 사업과 사랑에서 이병헌과 경쟁을 펼친다.
이밖에 박솔미 유민 김태연 허준호 등이 카지노를 무대로 저마다의 실력과 카리스마를 뽐낸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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