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 TV <인어아가씨>의 남녀 주인공 장서희(30)와 김성택(28)을 둘러 싸고 핑크빛 소문이 진하게 떠돌고 있다.
시청률 40%를 웃도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두 주인공이 지난 7개월 동안의 촬영을 통해 단순한 선후배 사이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방송계에 파다하다.
이런 소문이 떠돌게 된 빌미는 분명 있다. 촬영 현장에서 둘만 다정히 있는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되는가 하면 개인 매니저를 돌려 보낸 뒤 둘이서만 밤에 따로 술을 마시기도 해 연인 사이로 오해 받을 만 했다.
이런 소문은 지난 달 초 장서희와 김성택이 신혼 여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스위스로 떠났을 때 정점에 이뤘다. 물론 제작진과 함께 한 여행이었지만 현지에서 둘이 보여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는 증언이다.
또한 당시 녹화된 장면이 지난 8일 연예 정보 프로그램인 MBC TV <섹션 TV 연예 통신>에 방영되면서 ‘연인설’은 더욱 확산됐다.
김성택은 장서희에 비해 나이도 어릴 뿐 아니라 이제 갓 연기자로 데뷔한 신인.
하지만 김성택은 장서희라는 스타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선배 배우에 대한 동경과 함께 이성으로서의 호감까지 갖게 됐다는 게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드라마 파트너로서 1주일에 4~5일을 함께 생활하다 보면 이 같은 감정이 싹트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반응.
이런‘연인설’에 대해 장서희는 “촬영 후 담당 PD 등과 함께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김성택과 단 둘이 지낸 적은 없다. 김성택이 신인이기 때문에 연기 호흡을 맞추기 위해 같이 있으려고 노력했을 뿐 남녀 감정은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극 중에서 장서희와 김성택은 잇따른 시련을 이겨내는 연인으로 출연한다. 파혼과 주위의 강력한 반대를 이겨내고 결국 이 달 초 결혼에 골인했다. 장서희는 <인어아가씨>를 통해 만년 조연에서 벗어나 일약 톱 스타로 자리매김 했고, 김성택도 주목받는 신인으로 부상했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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