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2000년 CD 구입자들에 무조건 환불
적극적 홍보 불구, 신청자 의외로 적어
누군가가 20달러짜리 지폐를 거저 준다는데도 사람들이 들은체 만체 한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95~2000년 사이에 CD(음악 컴팩 디스크)를 구입한 사람들은 최고 20달러까지 환불받게 돼있지만 현재까지 환불을 신청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3만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등 미국 내 5대 CD 배급회사와 타워 레코드 등 3대 소매업체 체인은 가격 담합인상을 이유로 제소한 워싱턴주 등 41개 주정부와 법정싸움을 계속하는 대신 1억4천3백만달러를 보상하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 보상액 중 현찰 4천4백만달러는 CD 구입자들에게 지급되는데 1인당 지급액은 신청자 수에 따라 5~20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를 알리는 광고가 TV 가이드 등 잡지와 웹사이트에 계속 실리고 있지만 사람들이 법률관계 광고는 외면하는 경향이 있어서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주 내 해당자가 몇 명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크리스틴 그레고어 법무장관은 반응이 미지근하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장관은 워싱턴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은 받도록 해주기 위해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이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5~2000년 사이 CD나 카세트 테이프를 구입한 사람들이 3월 3일까지 신청하면 환불금을 받는다. 영수증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웹사이트(www.musiccdsettlement.com)에 들어가 3개항의 질문에 답하고 이름과 주소를 기입하는 것으로 끝난다.
한가지 단서가 있다. 신청자가 880만명을 초과할 경우 1인당 환불금이 5달러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개인에 대한 현금 보상은 취소된다. 그 대신 이 보상금은 각 주의 음악관련 비영리 단체에 분배된다. 워싱턴주는 현찰 외에 11만4천개의 CD를 보상받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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