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동원모 교수, KCTS-TV 시사 프로 대담서 강조
장 태수 의원, “한국 내 반미감정 전체국민 뜻 아니다”
워싱턴 대학(UW)의 동원모 한국학 상임학자는“김정일 치하의 북한에서는 군사력 증강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며“후세인보다 김정일이 훨씬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시애틀 공영 TV 방송국 KCTS(채널 9)의 목요 시사 프로그램인‘KCTC 커넥트’에 출연한 동 박사는 후세인과 김정일의 위험도를 비교해 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동 박사는 부시 행정부가 후세인을 더 큰 위험인물로 지목했지만 김정일은 북한 총 국민생산의 30% 이상을 군사력 증강에 쓰고, 핵 개발을 이미 재개했으며, 7백여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 아시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 박사는 9일 오후 7시30분부터 방영된 프로그램에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과 함께 초청돼 대담을 가졌다.
장 의원은 남한 내에서 번지고 있는 반미운동에 관해 질문을 받고“반미운동은 극소수의 과격파 학생들이 주축이 된 것일 뿐 남한 국민 전체가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 교수는 방송 대담 후 최근 한국 내에서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이상이 미국에 반대한다고 밝혀 한국민들의 반미 감정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은 불과 10여분 지속돼 북핵 위기 문제가 충분히 거론되지 못했다. KCTC는 이 프로를 11일 오전 11시 재방한다.
한편, 한국 내 반미시위와 주한 미군 구타 사건 등으로 미국 내서 반한 감정이 서서히 고개를 쳐들자 뉴욕 지역 한인 사회단체장들은 한인들에게 미칠 불이익을 막기 위해 한인들의 입장을 미 주류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한‘동포를 사랑하는 모임’을 발족시키기로 결정했다.
시애틀의 한인 K모씨도 요즘 주류 미국인들이 한인을 보는 시선이 예전과 다르다며 “사태가 악화되면 2차대전 때 수용소에 억류된 일본계나 9·11사태 후 중동계 이민자들이 겪는 불편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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