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인들 등록 마감 날 INS 구치소 앞서 데모
등록자보다 시위하러 나온 사람 더 많아
지난 10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모로코·아프가니스탄·북한 등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의 등록을 의무화한 정부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애틀 지역에 체류중인 이들 중동국가 출신 방문자 20여명은 이날 등록마감을 앞두고 이민국(INS) 시애틀사무소에 출두, 사진촬영과 함께 지문채취와 인터뷰를 했다.
게리슨 코트니 INS대변인은 지금까지 등록을 마친 외국인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부분 모로코와 에리트리아 국적의 방문자들이라고 밝혔다.
이날 등록한 외국인보다 두배 이상 많은 아랍인들은 시애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INS 구치소 앞에 모여“외국인 등록 규정은 민권자유에 대한 도전”이라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미국 시민자유연합(ACLU)의 밥 프리는 이 규정이 완전한 차별행위라며“별다른 위협행위를 하지 않은 방문자들을 단순히 출신국가를 이유로 차별대우하고 있다”며 이민당국을 비난했다.
INS는 지난달 16일 전국적으로 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시리아 등 중동 출신 방문자 3천여명이 등록한 데 이어 아프가니스탄·바레인·모로코·북한 출신자 7천2백명이 마감시한인 10일까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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