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아침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SBS TV가 신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3부작 다큐멘터리 <21세기 장수 비법>(연출 민인식)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건강에 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2부에서 방송된 아침을 거르는 ‘이식(二食) 요법’은 만만치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밤 11시에 방송된 <21세기 장수비법>은 10일 12.3%, 11일 17%, 12일 16.5%의 시청률(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미디어 리서치)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대부분의 다큐멘터리가 시청률 한자리 대에 머무는 것과 비하면 대단한 성공이다.
이로써 SBS는 작년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이어 2년 연속 건강에 관한 신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히트를 쳤다.
그러나 <잘 먹고 잘 사는 법>에서는 채식과 우유의 부작용 등을 주장하며 한 동안 의학계와 축산업계의 반발을 사는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
<21세기 장수비법>에도 논쟁적인 사안은 담겨 있었다. ‘아침을 거르고 하루 두끼만 먹는 것이 건강하다’는 것을 여러 각도로 입증하려 애썼다.
대부분의 건강 프로그램과 CF에서 건강을 위해서는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된다고 말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태도다.
특히 MBC TV <느낌표!>가 청소년에게 아침밥을 챙겨 먹이는 캠페인을 범 국민적으로 벌였던 것이 무색한 내용이었다.
도대체 어떤 것이 올바른 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당혹스럽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의 글이 눈에 띈다. ‘건강 문제는 가장 민감한 내용이다. 그런 것을 얕게 다룬다면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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