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PD·아나운서등 25명 ‘어사 박문수’ 엑스트라 출연
‘신입사원 출두요!’
아나운서 기자 PD 등 2003년 MBC 신입사원 35명 전원이 사극 <어사 박문수>(극본 고동률.유진희, 연출 정인)에 엑스트라로 출연해 화제다.
MBC가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엑스트라 체험을 실시한 것. 연수 프로그램으로 월화드라마 <어사 박문수>가 선택된 이유로 드라마 연출을 맡은 정인 PD는 “우선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출연할 수 있고, 의상 분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청주 야외촬영소에서 신입사원들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량 시장의 상인, 거지, 행인 등으로 분장해 촬영에 임했다.
비록 관찰사가 장터에 행차하는 작은 신으로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35명의 신입 사원들은 처음 접하는 신기한 경험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열심이었다.
PD 입사자인 제영재 씨(26)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방송 제작 현장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연수로선 아주 좋은 방식이다. 매년 진행해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날 MBC에서 지불한 출연료는 1인당 5000원. 연수도 시키고 비용도 절약하고 방송국 차원에선 ‘일석이조’였던 셈.
정 PD는 “학력 수준에서 역사상 최고의 엑스트라였다”며 웃었다. 그는 “드라마의 위상을 높이고 관심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촬영분은 20일 밤에 방송된다.
이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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