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유방암 프로그램 미키 남씨
지난 2000년 4월부터 YWCA ‘무료 유방암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6,000여 한인 여성의 답답한 가슴속 문제를 풀어주고 있는 미키 남(사진)씨. 프로그램 담당자로 근무하는 지난 3년 동안 주중에는 한인타운 YWCA에서 주말에는 남가주 각 교회를 돌아다니며 유방암 전도사로 지냈다.
USC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학생들을 지도하던 남씨의 인생이 변한 것은 지난 91년 어머니가 강도 피해를 당하면서. 피해자의 가족으로 알게된 시 검찰 한인범죄 피해자 보조 프로그램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고,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만 둘 때는 봉사상도 받았다. 그 뒤에는 어려운 처지의 한인을 돕기 위해 UCLA 법정통역과정을 수료했다.
YWCA에서는 95년부터 일하고 있다. 남씨는 “돈이 없어 검사 받을 생각도 못하던 분들이 무료 검사를 통해 암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아 생명을 구하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서인지 추억도 많다. 무료 검사를 받은 한 아주머니는 줄께 없다며 멸치를 볶아 주기도 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길거리에 세워둔 환자들의 차가 토잉 당할 때는 너무나 미안했다.
남씨는 요즘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예산문제로 프로그램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남씨는 “좋은 프로그램이 없어지지 않도록 많은 한인이 회원으로 등록해 주시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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