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만에 위기?
공식석상 상대방 동반않고 홀로 참석 잦아
함께 휴가가도 따로 놀아…측근들은 부인
할리웃의 수퍼커플 브래드 핏(39)과 제니퍼 애니스턴(33)의 결혼생활이 2년 반만에 위기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른다고 연예지들이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런 소문이 나돌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애니스턴이 지난달 19일에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서 TV 코미디 시리즈 부문의 최우수 주연여우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서 남편인 핏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안 했기 때문. 애니스턴은 수상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뒤늦게 “아이 러브 유, 브래드 핏”이라고 말했지만 가십지들은 애니스턴의 수상소감을 물고늘어지면서 둘의 관계가 이상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연예지들은 최근 들어 핏과 애니스턴의 관계의 이상을 알려주는 여러 가지 적신호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둘이 요즘에 함께 외출하는 경우가 드문 것이 그 한 예라고 지적했다. 한 잡지는 핏은 지난해 11월 땡스기빙을 맞아 혼자 고향인 미주리의 스프링필드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 있은 팬들이 주는 상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애니스턴이 핏 없이 참석한 것도 잉꼬부부로서는 있기 힘든 일이라고 연예지들은 말했다.
핏과 애니스턴간의 불화설의 또 다른 원인은 핏이 최근 영국 잡지 글래머와 가진 인터뷰 내용. 평소 아이를 7명은 낳고 싶다고 말해온 핏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2년째 새 가족을 만드는데 대해 합의를 못 보고 있다”면서 “나는 아내를 사랑하나 새 가족을 이루려고 기다리자니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애니스턴은 글로브 시상식 직전 잡지 W의 기자의 “핏은 당신 생애 유일한 사랑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애니스턴은 “잘 모르겠다. 그는 분명히 내 인생의 커다란 사랑이긴 하지만 나는 여태껏 어떤 남자가 내 생애 유일한 사랑이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 말이 핏과 애니스턴의 불화설을 자아낸 또 하나의 까닭이다.
한편 핏과 애니스턴은 지난달 멕시코로 휴가를 떠났는데 여기서도 둘은 손을 잡거나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핏은 남자 친구들과 애니스턴은 여자 친구들과 서로 따로 노는 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핏과 애니스턴의 불화설에 대해 두 사람을 모두 잘 아는 측근들은 그것들은 모두 낭설이라고 부인.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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