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학사 현황 13개 초등학교 주평균 크게 앞질러
LA지역 공립학교 학사현황통계 분석 결과, LA통합교육구(LAUSD) 내에서 한인 학생들이 집중돼 있는 학교의 성적이 모두 교육구와 주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LAUSD가 최근 발표한 2001-2002학년도 학사현황통계 보고서(School Accountability Report Card)에 따르면 교육구내 초등학교 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의 비율이 전교생의 20%를 넘거나 한인 학생수가 최소 300명 이상인 곳은 모두 13개 학교로 집계됐으며 이들 학교는 모두 학사현황통계 보고서에 포함된 가주 표준학력고사(CST)을 기준으로 한 성적 비교에서 ‘우수’(proficient or advanced) 이상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LA교육구나 주 전체평균 보다 크게 높게 나타나 뛰어난 학력을 보였다.
한인 포함 아시안 학생이 40%에 달하는 카노가 팍의 웰비웨이 매그닛 초등학교의 경우 2학년과 5학년 재학생을 기준으로 표준학력고사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우수’ 이상 성적을 받은학생들의 비율이 모두 90%를 넘어서 교육구 평균(2학년 영어 23%·수학 32%, 5학년 영어 18%·수학 18%)과 주 전체평균(2학년 영어 32%·수학 43%, 5학년 영어 31%·29%)을 크게 앞질렀다. 비 매그닛 학교 중 3가초등학교의 경우 ‘우수’ 이상 성적 비율은 2학년 영어 72%·수학 77%, 5학년 영어 58%·수학 41%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LA교육구에서 한인 학생들의 재학 비율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는 3가초등학교로 한인 포함 아시안 학생이 전교생의 57.4%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행콕팍 초등학교(50.4%)였다. 한인 학생 밀집학교는 이어 이글락 매그닛(41.9%), 원더랜드 매그닛(40.8%), 윌튼플레이스(39.5%), 웰비웨이 매그닛(39.2%), 클로버(37.1%), 캐슬베이(33.0%), 발보아 매그닛(32.5%) 등 순으로 웨스트LA의 클로버와 노스리지의 캐슬베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LA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하거나 아니면 매그닛 스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구가 집계한 올해 2002-2003학년도 학교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인 학생 집중 학교 중 영어미숙(EL)으로 분류된 한인 학생의 수가 가장 많은 학교들은 윌튼플레이스(368명), 호바트(295명), 3가초등학교(244명), 코헹가(229명), 행콕팍(15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이어서 한국에서 오는 최근 이민자들이 LA한인타운 지역으로 몰리는 현상을 반영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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