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힘을 합치면 다음 세대에 본보기가 되고,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인여성전문인협회(KAPWA; Korean-American Professional Women Association)의 한숙자(영어명 Sookja Han-You) 회장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네트웍에서 한단계 높여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단체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식으로 발족한 KAPWA에는 현재 40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회원중에는 IT(정보기술) 관련산업 종사자가 가장 많고 이밖에 금융과 건축, CPA,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이 많다.
KIN(한인IT네트웍)의 회원으로 참여했던 한회장은 여성만의 조직이 없다는 것에 필요성을 느껴 지난해 6월부터 KAPWA 결성에 적극 나섰다. 뜻을 같이하는 1세 및 1.5세 여성들이 적극 참여해 올 1월에는 부회장 5명을 포함한 임원진을 확정했다. 한회장은 올해말까지 회원을 1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여성들만의 네트웍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한회장은 "실리콘밸리에 많은 여성들이 활약하고 있으나 승진과 급여, 그리고 보직 등에서 남성보다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가정과 전문직 경력을 병행하기에 불리한 여건이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KAPWA는 노련한 1세대가 차세대에게 1:1 멘토링을 통해 성공의 경험을 전수하고 2세들을 양육할 계획이다.
베이지역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여성이 "1세와 1.5세만 해도 1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 한회장은 "KAPWA의 조직이 확대되면 미래에는 아시안계 여성을 포용하는 단체로 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큰 비전을 엿보였다.
현재 KAPWA에 관여하고 있는 회원들은 1세와 1.5세가 주류를 이루고 모임의 언어는 영어를 쓰고 있다. 매년 대학을 나와 전문직에 진출하는 2세들이 많은 만큼 2세들에 대한 ‘롤 모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올해 KAPWA는 여성연사들의 초청강연을 위한 오픈하우스, 후원자 모집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생을 위한 취업설명회를 통해 산업현장의 경험과 조언을 들려줄 계획이다.
79년 도미한 한회장은 애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간 근무후 다른 2개의 회사에서 국제 마케팅을 맡았다. 현재는 벤처캐피탈 회사인 ‘Knowledge Pool Partners’사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KAPWA의 회원가입 문의는 쉘리 김 부회장(전화 408-243-3648, 이메일 xkim@yahoo.com).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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