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업소이용하는 중국 일본,미국고객 증가세
타민족 시장을 공략하는 한인 업소들이 늘고 있다.
이는 경제 침체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도 해석되지만 이제는 다민족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인식 또한 팽배해졌기 때문.
식품점, 식당, 병원, 건축회사, 학원등이 대표적인 업종들로 이들 업소들중 일부는 간판도 영어는 물론 중국말까지 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소로 꼽히고 있는 서니베일의 한국마켓은 최근 간판을 ‘韓國初市’로 바꾸고 적극적인 타민족 공략에 나섰다.
한국 마켓 대표 김정희씨는 중국과 일본 신문에 광고 게재는 물론 중국 마켓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만나 물품구입에 대한 자문까지 구하는 등 중국 커뮤니티 공략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주중에는 한인과 타민족 고객 비율이 7대3, 주말에는 6대4까지 점유율이 높아져감은 물론 매출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대표는 식품점 확장과 함께 전시되었던 미국 식품들을 정리하고 중국과 일본, 베트남 식품들을 대거 투입해 아시안 고객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1주일에 1회정도 한국 식품점을 찾는다는 중국계 웨인 웡씨는 "우선 깨끗한 실내가 마음에 든다"며 "주로 불고기나 갈비, 김치등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갈비와 순두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인 식당들도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
소공동 순두부의 경우 고객의 50%가 외국인들이라는데 이 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황정상씨는 "외국인들이 매운 것을 더 찾는다"며 "특히 즉석에서 밥을 지어 제공하는 돌솥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가격의 갈비 런치 뷔페로 고객의 70% 이상이 외국인들인 한국의 집, 즉석 구이 전문점 궁전 뷔페,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갖춘 산장식당, 순두부와 도시락, 그리고 한국 음식까지 판매하는 개성두부옥과 명동순두부, 뷔페전문점인 가주뷔페도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들.
식품점과 식당 외에도 한의원과 치과, 소아과등의 병원과 중국 고객들을 갖고 있는 예주 건축, 대학입시를 위한 전문학원인 아이비 리뷰등도 외국인 이용도가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로렌스 사우나의 경우에는 종전 95% 이상이 한인 고객이었으나 지금은 타민족들에 알려져 중국과 일본과 필리핀등의 아시안에서 미국과 러시안등 고객의 30%가 외국인들이다.
이들 업소들이 타민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역시 친절한 서비스와 이들 민족에 맞는 독특한 음식 맛, 저렴한 가격과 타 업소와 차별화된 업종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광고를 통한 고객 흡수보다는 이용한 고객들의 호평에 이어진 호응이 대부분이어서 꾸준한 서비스와 업종 특유의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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