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정화기금법(이하 기금법) 개정안을 두고 일리노이세탁협회(회장 강성도)와 환경특별대책본부(임시 위원장 이창훈)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열린 통합공청회에서 법개정을 위한 환경전문인들로 구성된 환경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됨으로써 기금법 개정문제는 개정안의 주의회 제출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일리노이 환경특별대책 본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공청회에서 김영일 특별대책위원은 “세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15대, 16대 환경위원, 협회, 특별대책위원등을 포함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법개정을 심도있게 추진하자”고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으며 참석자들은 거수로 이를 지지했다.
이에 대해 강성도 회장은 “단체의 구성은 회장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며 의결기관인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하지만 세탁인들의 의견인 만큼 협회차원에서 이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회장은 또 “현재 환경특별대책 본부의 개정안중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개정안과 공통된 사항이 다수 있으며 일부 다른 사항도 법개정없이 해결할 수 있거나 이미 해결한 사항”이라며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많으면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 협회에서는 법개정의 가능성, 효율성, 절차상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성조 이사장도 “특별 위원회를 조직하자는 사안을 이사회의 정식의제로 채택할 것이라며 늦어도 2주내 긴급 이사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세탁인들은 ‘이번 회기에 꼭 법개정을 해야 하는가?’, ‘한시법인 토질정화기금법을 2020년까지 연장하자는 안이 세탁인들을 위해 유리한 것인가?’등을 질문하는 등 시종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참석한 한 세탁인은 “세탁협회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어느 쪽을 지지하기 위해 이곳에 나온 것이 아니다. 다만 세탁인들의 생각을 전달하고 보다 좋은 방향으로 단결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나왔다”며 “세탁인들을 위해서 서로 이해하고 힘을 모으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오후 11시가 다 돼서야 끝이 날 이날 행사도중 의견이 다른 일부 세탁인들 사이에 언성이 높아져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심각한 상황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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