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북한의 월드컵 8강 진출 이야기를 그린 ‘내 생애 최고의 게임’을 상영한 노스팍대학 바이킹홀에는 영화를 제작한 대니얼 고든 감독과 니콜라스 보너 조감독이 참석해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영국 출신으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머나먼 북한을 수 차례 다녀왔고 5년의 기간이 걸려 영화를 완성했다. 지금도 북한에 관한 영화를 한편 더 제작하기 위해 고든 감독은 2주전에 평양을 다녀왔고 보너 조감독과 앞으로 6개월은 영화를 위해 고생을 해야 한다. 고든 감독은 “북한팀 월드컵 8강 진출은 한인들에게는 지난해 월드컵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영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이야기로 축구 뒤의 휴먼스토리와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영화를 만든 취지를 밝히고 “지금 북한의 날씨는 매우 춥고 최근에는 북미관계 등 국제정세 때문에 약간 긴장하는 듯 하다”고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베이징의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활동해 북한과의 교류가 다소 있었던 보너 조감독의 인연으로 영화의 촬영이 성사됐으며 당시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및 코치와의 인터뷰와 당시 상황에 대한 북한 주민의 반응도 실을 수 있었다. 이들은 “영화를 제작하려고 할 때 주위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모두들 말렸다. 물론 쉬운 작업도 아니었고 북한사회의 분위기가 처음에는 특이하고 생소하기도 했지만 조금씩 이해를 하고 적응을 했다”며 “지금은 이렇게 영화를 완성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미국 순회 상영과 새로운 영화 제작으로 바쁜 고든 감독은 올해 9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기도 하다. 축하한다는 말에 고든 감독은 “11월쯤에나 완성될 새 영화 준비에 결혼식이나 제대로 치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여자친구에게 미안해 했다
홍성용 기자
sy102499@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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