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CF 중국 수출

한국 CF가 일본 CF를 제치고 중국 전역에서 방송된다.

한은정(22)의 코카콜라 CF가 중국에서 방송돼, 한은정이 13억 중국인의 갈증을 풀어준다. 이미 지난 3일 일부 지역에서 방송이 시작됐고, 다음 달부터는 중국 전역으로 방송 지역이 확대된다.

한은정의 코카콜라 CF가 중국에 수출된 것은 두 가지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코카콜라 CF는 다국적 기업 제품 이미지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컨셉트를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수준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이런 다국적 CF에서, 그 것도 세계 최다 인구인 중국에서 한국 CF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한은정의 코카콜라 CF는 일본 쪽에서 동일한 컨셉트와 콘티로 먼저 제작, 방송됐다. 일본 CF가 원본인 셈이다.

그러나 중국 쪽 CF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한국과 일본 것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한은정의 섹시한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한국 것이 선택됐다.

이에 따라 한은정은 자신이 출연한 CF가 중국에 방송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고, 추가로 1억 원의 모델료를 받았다. 한국에선 이미 계약 기간이 끝나 방송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1년 동안 중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코카콜라 CF는 작년 8월 한은정을 순식간에 CF 스타로 올려 놓았던 작품. ‘섹시 한은정’ 열풍을 불 붙여 놓았다. 한은정이 탱크 탑을 입고 권투장에서 섹시한 포즈를 연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의 매력을 한껏 담은 CF가 중국까지 진출하게 됨에 따라 한은정은 한류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해 초 SBS TV <명랑소녀 성공기>로 데뷔했던 한은정은 현재 SBS TV 주말극 <흐르는 강물처럼>에 출연하고 있다. CF에선 라끄베르(화장품) K스위스(캐주얼 의류 신발) KT아이컴 등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김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