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웰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퍼시픽 라이프오픈 테니스(총상금 455만달러) 남자단식 8강전에서 독일의 라이너 슈틀러가 앤디 로딕을 완파하고 4강에 뛰어올랐으며 탑시드 레이튼 휴잇은 1회전에서 이형택을 꺾은 기세를 몰아 준준결승까지 올라온 로비 지네프리를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14일 벌어진 남자 준준결승에서 6번시드 로딕은 시속 147마일의 캐논서브를 터뜨려 역대최고서브기록(149마일·그렉 루세스키)에 2마일차로 육박했으나 그라운드 스트록 난조로 훨씬 안정된 경기를 보인 15번시드 슈틀러에 0-2(3-6, 2-6)로 완패했다. 또 탑시드 휴잇은 지네프리를 맞아 6-4, 6-2로 낙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빈센트 스패디아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탑시드 킴 클라이스터(벨기에)가 콘치타 마티네스(스페인)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린지 데븐포트 대 제니퍼 캐프리아티 전 승자와 16일 패권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