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키한 목소리 큼직한 이목구비… 괴소문 어이없어
“내가 트랜스젠더라구요? 호호호!”
탤런트 김민(30)이 작년 여름부터 떠돈 자신의 ‘괴소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13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민은 “여전히 떠돌고 있는 트랜스젠더 소문에 대해 들었냐”고 묻자 “들었다. 하지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어 넘겼다”고 잘라 말했다.
김민은 “작년 여름 부모님이 있는 미국 워싱턴에 머물 때였다. 팬 클럽 회원들이 나에게 메일로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소문이 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알아보니 한 연예인이 인터뷰 중 ‘지금 활동 중인 연예인 가운데 트랜스젠더가 있고, 이름이 외자’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인터넷 상에 내 이름이 거론됐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터무니 없는 얘기가 불거지도록 한 그 연예인에 대해 화가 났지만 후엔 어이가 없어서 변명할 필요도 못 느꼈다. 어쩌겠냐. 그냥 웃어 넘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확인 결과 소문을 냈다고 알려진 주인공 또한 “김민 씨의 괴소문 발원지로 내가 지목됐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다. 하지만 난 어떤 인터뷰에서도 그런 얘기를 꺼낸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결국 소문의 진원지 또한 사실이 아닌 헛소문으로 밝혀졌다.
김민이 트랜스젠더 헛소문의 주인공이 된 것은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큼직큼직한 이목구비, 미국에서 살았다는 이력 때문. 서울 상도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그는 미국 웨스트우드 초등학교_에머슨 중학교_LA 유니버시티고교_산타모니카 칼리지에서 극장예술을 전공했고, 지난 98년 영화 <정사>로 뒤늦게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 소문에 대해 김민의 연예계 동료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난 케이스”라는 반응. 김민과 친분이 두터운 한 여자 연예인은 “(김)민이의 소문은 정말 터무니 없다. 여자 연예인은 이미지가 중요하다. 장난이더라도 어떻게 사실 무근인 얘기를 함부로 퍼뜨릴 수 있냐”고 항변했다.
열애설 한 번 난적이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한 김민은 “헛소문에 전혀 신경 안 쓴다. 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라며 웃어 넘겼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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